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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런 수다/나-에 세이

첫 글,

by 칼랭 2022.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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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에 '제대로' 복귀한 건, 거의 10년 만인가? 혹은 그 이상일 수도 있다.

어떻게 써야, 더 많은 사람들이 이 블로그에 찾아오는지 정리하고 블로그를 정비했다.

개인적인 감정 저장소로 쓰던 블로그 외에 공개용으로 만들어 둔 블로그가 있었는데 그게 이거다.

뭔가를 쓰려고 몇 번이나 편집기를 열었다가 닫았다.

그때, 나는 세상에 전할 말 따위는 없었다.

아무 것도 공유할 수 없었다.

마음 속이 매일같이 부글부글 끓었다.

그 온도를 감당 못해, 결국 일하던 곳도 그만두었다.

그랬었다.

그때로부터 2년여의 시간이 흘렀다.

다시, 이 세계에 문을 두드려 본다.

많은 것이 변했고, 나도 10년 전보다는 단단해졌을 거다.

단단하지 않다면 단단한 척이라도 하겠다고

소박하게 다짐해 본다.

 

도망갈 곳이 없게 되었다면서

여기가 마지막 정착지라면서

마침내 주저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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