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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런 수다/그때 그곳

[서울시/전시관] 국립한글박물관 방문기(2022.10.08)

by 칼랭 2023.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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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은 2014년 10월 9일에 개관한 전시관입니다.

한글과 관련한 예술품, 역사적 사료 등 다양한 전시품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국립중앙박물관과 가까이 있습니다.

 

 

 

 

4호선 또는 경의 중앙선 '이촌역'에서 내려 4호선 2번 출구로 나오면 금방 만날 수 있습니다.

(위치: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9)

 

 

국립한글박물관

 

 

이날도 국립중앙박물관을 가려다가 곁에 있어서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사진은 중앙박물관에서보다 더 많이 찍고, 전시물도 더 많이 봤습니다.

 

 

 

 

마침 한글날 전날이었기 때문에, 행사 준비로 한창이었습니다.

 

 

 

 

한글 활자가 생각나는 건축 디자인이 인상적이었는데요.

 

한글 모음을 만든 원리인 천지인을 형상화하고, 전통 가옥의 처마와 단청을 연상시키는 구조물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하였다고 합니다. 뾰족한 모서리가 '처마'를 연상시키기는 하네요.

 

저는 그냥 'ㅈ'자가 생각나는 느낌이었습니다.

 

 

 

 

건물 내부는 나무 소재로 인테리어를 꾸며서, 밝고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가보겠습니다.

 

 

 

 

3층에서는 기획 전시 '근대한글연구소'가 열리는 전시관을 만날 수 있었어요.

 

 

 

 

 

 

국립한글박물관의 '한글실험프로젝트' 근대 한글 연구소' 전시는 지난 2022년 10월 7일부터 2023년 1월 29일까지 3층 기획전시실에서 진행됐습니다.

 

 

 

 

개항 이후, 역동하는 역사 속에서 한글이 어떤 부침을 겪었는지, 어떻게 변화했는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전시물들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1. 동서말글연구실

2. 한글맵시연구실

3. 우리소리실험실

4. 한글출판연구실

 

4개 구성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한글 맵시 연구실(Hangeul Style Lab)

 

 

한글은 원래 '한문'처럼 '세로쓰기'였으나, 개항 이후 서양 문물을 받아들이게 되면서 한글을 쓰는 방식도 조금씩 변화했습니다.

 

 

한글맵시연구실 파트

 

 

가장 큰 영향을 주신 분은 대표적인 한글 학자 '주시경(周時經, 1876~1914)' 선생이시죠.

이 분이 한글을 영어처럼 '가로'로 쓰기 시작하셨죠. '띄어쓰기' 또한 '영어'의 영향이었습니다. '독립신문(1896)'을 만들 때, 창간호부터 빈칸 띄어쓰기가 선구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죠.

 

 

 

 

한글맵시연구실에서는 한글맵시가 역사 속에서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를 그 과정을 시각적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를 꾸몄습니다.

 

 

 

 

구전문학이었던 '판소리'는 한글이 보급되면서, 조선 후기부터는 '소설'의 형태로 유통되었습니다.

대중의 언어로, 시대를 반영하는 인물과 사건을 전달하던 판소리야말로 한국인의 정체성을 진하게 느끼게 하는 '한글 문화재'라고 할 수 있죠.

 

 

 

 

 

 

우리소리실험실에서는 이런 전통의 '소리'를 소재로 한 전시가 이루어졌습니다.

 

 

우릿소리실험실

 

 

19세기 말 신식 인쇄 기술의 도입으로 대중은 더 많은 출판물을 만날 수 있게 되었는데요.

한글출판연구실에서는 이 시대에 한글 보급과 민족의식 함양을 더욱 촉진했던 여러 출판물을 전시했습니다.

 

 

한글출판연구실 파트

 

 

'국경'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온갖 정보들이 '인터넷'이라는 경계 없는 공간에서 자유롭게 오고가는 '현대인'이 생각하기에는 "'일제강점기'보다는 지금, 더 다양한 소설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이 아닌가?" 생각하겠지만, 사실 이 시대야말로 문학의 르네상스기였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은 외국소설들이 한반도로 유입되었고, 한국문학에 양분이 되어주었죠. 비록 문학은 그때나 지금이나 부르주아의 전유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긴 하지만 말입니다.

 

 

https://www.hangeul.go.kr/specialExh/specialExhView.do?curr_menu_cd=0103020300&pageIndex=1&target=3&no=131

 

홈 > 전시·체험 > 기획 전시 > 지난 전시 (상세보기) - 근대 한글 연구소 | 국립한글박물관 NA

본문영역 지난 전시 홈 > 전시·체험 > 기획 전시 > 지난 전시 근대 한글 연구소 전시기간 2022-10-07~2023-01-29 전시장소 기획전시실 제4회 한글실험프로젝트 근대 한글 연구소 THE 4th HANGEUL DESIGN PROJECT

www.hangeul.go.kr

 

 

상설 전시 :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

 

전시 구성

1부 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2부 내 이를 딱하게 여겨

3부 스물여덟 자를 만드니

4부 쉽게 익혀

5부 사람마다

6부 날로 씀에

7부 편안케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전시장소 : 2층 상설전시실

 

 


 

 

1443년 세종은 우리의 문자 ‘훈민정음’을 만들었습니다.
1446년에는 새 문자를 만든 목적과 원리를 밝힌 책 『훈민정음』을 만들었고, 『훈민정음』의 머리말에는 세종이 ‘훈민정음’을 통해 꿈꾼 새로운 세상이 설계돼 있습니다.
전시장은 『훈민정음』 머리말의 문장에 따라 7개의 공간으로 구성됐습니다.

 

 

 

 

한글의 처음이었던 '훈민정음'을 소재로 한 여러 전시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훈민정음은 대한민국의 국보이고,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입니다. 1446년에 반포된 '훈민정음'의 한문해설서로, '훈민정음'이라고도 하고, '훈민정음 해례본'이라고도 하고, '훈민정음 원본'이라고도 부릅니다. 전권 33장 1책의 목판본입니다. 

세종 25년(1443년)에 왕이 직접 만들었으며 세종 28년(1446년)에 반포되었습니다.

 

훈민정음은 1940년에 간송 전형필이 구입해 현재 간송미술관이 소장하고 있습니다.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이라는 것이 있는데, 소장자가 '개인 소장물'이라며 국가반환을 거부해 화제가 되었던 '문화재'입니다. 훈민정음, 훈민정음 해례본과 같은 것으로 '상주' 지역에서 2008년에 발견된 것입니다. 간송 미술관에서 소장하는 것과 구분하기 위해 '지역명'을 붙인 것이라고 합니다.

 

 

 

 

훈민정음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시청각 자료를 준비해 놓고 있습니다.

 

 

 

 

훈민정음 보기를 클릭하면, 원문과 한글로 풀어 쓴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금속활자

 

 

국립한글박물관

 

 

조선의 역대 왕들이 남긴 한글 자료

 

 

국립한글박물관

 

 

한글이 역사에 얼마나 큰 의미를 만들어냈는지, 전시물을 통해 새삼 생각케 됩니다.

 

 

한글 자료

 

 

덕온공주가의 한글 자료입니다.

 

 

'한글'로 쓰인 문화재 - 순원왕후가 덕온공주에게 준 혼수품 목록

 

 

덕온공주는 조선 23대왕 순조의 셋째 딸로 16세에 혼인해 23세1844년)에 요절하였습니다.

임신한 몸으로 경사에 참여하였다가 급체로 사망하였다고 하네요.

왕실 생활상을 알 수 있는 많은 유품을 남겼습니다.

 

 

 

 

 

 

조선총독부에서 발행한 초등학생용 국어 교과서

 

 

자세히 보시면 일본어가 적혀 있습니다. 가타가나네요.

 

을사조약(1905년) 체결 이후, 일제는 대한제국을 완전히 병탄할 목적으로 '통감부'를 설치하고 교육제도를 개편합니다.

제1차 조선교육령을 내려, 일본어 교육을 강화하는데요.

처음에는 한글 수업의 비중이 있었지만 후에는 '선택 과목'으로 바뀌고

시간이 갈수록 일본어 수업 시간이 많아지게 됩니다.

1941년부터는 학교에서 조선어를 배울 수 없게 되죠.

 

 

윤동주 시집 - 별 헤는 밤

 

 

윤동주의 첫 시집은, 해방 이후에야 출간되었습니다.

 

 

 

 

연도별 한글 문화재를 판넬로 만들어서 전시한 것 같네요.

(기억이... ㅠㅜ)

 

 

 

 

디지털한글박물관 페이지에서도 국립한글박물관 소장품을 볼 수 있습니다.

 

 

 

https://archives.hangeul.go.kr/collection/search/keyword

 

디지털한글박물관 - 소장품 검색

월인석보 권9, 10(원간본, 1459)

archives.hangeul.go.kr

 

 

 

■ 관람 시간

- 월~금, 일요일 : 10:00 ~ 18:00

- 토요일 10:00~21:00 입장 마감은 폐관 30분 전까지

 

■ 관람료 : 무료

 

 휴관일

- 새해 첫날(1.1.), 설날 당일, 추석 당일

- 한글도서관: 법정 공휴일(한글날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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