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날의 여행 계획:
11. 제주 민속 자연사 박물관
12. 에코랜드 '숲속의 곶자왈 기차여행'
13. 절물 자연휴양림
14. 일출랜드 - 미천굴, 아열대 식물원
11. 마지막 날 아침.
모든 짐을 싸서, 졸린 눈을 비비며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2000년 제주 여행 왔을 때도 들린 곳이죠!
제주도에 서식하는 동식물이며,
제주도의 세시풍속 등을 배울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여긴 제가 2000년에도 사진을 찍었던 곳이라서, 시간은 촉박했지만 '찰칵'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이 건물은 조각공원인 것 같고요.
여기는 확실히, 2013년 사진하고 같은 데죠?
뒷배경 보시면 많이 달라진 걸 알 수 있어요.
아무튼 여기서 다시 관광버스에 부랴부랴 탑승하고 다음 장소로 향했습니다.
12. 다음 장소는 절물 자연휴양림입니다.
에서 약숫물을 먹고
여기서도 엄청 걸은 것 같은데, 환삼덩굴이 제주숲을 많이 함락해버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또, 관광버스!
13. 에코랜드에 가서, '숲속의 곶자왈 기차여행'을 떠났습니다.
늦은 가을이라, 봄만큼 꽃이 많진 않았지만 이국적인 정취 속에서 이런저런 사진을 찍으며 놀기엔 제격이었습니다.
사진도 꽤 잘 나온 곳이었습니다.
일행은 다시 와도 좋을 곳이라고 하였지만 개인적으로는 '제주'라는 도시가 갖는 특색들이 없는 테마파크에 대한 감흥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뭣보다 에코라는 말이 좀 무색하다는 느낌도 있었어요.
(물론 내가 난개발로 인해 사라져가고 있는 '곶자왈'의 가치를 잘 몰라서이긴 하겠지만 이런저런 시설물들로 관광객을 유혹할 뿐, 환경에 대해 환기할 만한 이야기가 부족하다는 생각이었습니다. 어쩌면, 패키지 여행이어서, 빨리 찍고 와야 됐기 때문에 더 그랬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뒤늦게 들긴 합니다.)
14. 아무튼간에, 마지막 코스!
일출랜드로 갔습니다.
"정말 여긴 왜 온 걸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볼 게 없었던 일출랜드에선 '미천굴'이란 델 들어갔습니다.
역시나, 별로 볼 게 없었습니다. 동굴도 너무 짧아서, 거의 들어가자 마자 나온 느낌?
그러나 일반 동굴과는 다른 제주도 지형 특유의 동굴내부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선 의미 있었습니다.
(음? 볼 게 없었다면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니, 그럼 볼 게 없었던 건 아니군요!)
사진은 남았네요.
정원이 예뻤고 이런저런 포토존도 있었던 것 같아요.
미천굴에서 조명이 켜진 곳에만 풀이 났길래, 왠지 반가운 기분에 손을 뻗쳐서 사진을 "찰칵!" 찍어서 보았는데 쓰레기가 있었습니다. 관광지는 곳곳에 이런,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것들이 있는 것 같아요.
"쓰레기만 없었다면,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었고요.
제주의 하늘은 유독, 파랗다는 느낌입니다.
아무튼 이로써 '급박하게' 돌아다녔던 여행 일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비행기를 타러, 제주국제공항으로 갔어요.
제주 특산물 오메기떡을 사서, 비행기를 타고
집으로!
이상! 2013년 제주 여행 기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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