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끔 그런 수다/그때 그곳

[수원시] 화성행궁(2014.05.29) + 무예24기 공연

by 칼랭 2022. 5. 26.
반응형

가장 오래 산 동네는 용인이었지만, 수원으로 이사온 뒤로는 이곳이 고향같았습니다. 관광지를 끼고 있는 동네라 그런지 산책로도 잘 되어 있고 교통도 좋은 편이고요. 시장도 가까운데 대형마트도 멀지 않아서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집에서 시장 갈 때 자주 걸어 가곤 하는데, 그 길은 수원화성 4대문 중, 동문(창룡문)에서부터 남문(팔달문)까지의 성곽길입니다. 종종 사진을 찍기도 하지만, 정작 그 길에 담긴 의미는 전혀 모르고 살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이곳에서 일터의 사람들과 1박을 하며 '수원화성'을 공부할 좋은 기회를 얻었습니다. 덕분에 '우리 동네'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새롭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광장에서 화성행궁 쪽을 본 광경(2014.5.29)

 

 

광장에서 여민각 쪽을 본 광경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화성행궁'이었습니다. 그 옆에 있는 도서관에 자주 갔는데, 정작 행궁 안으로 들어간 건, 이 날이 처음이었습니다. 비밀의 문을 연 것처럼 새롭고 신비로운 느낌이었지요.

 

 

 

 

화성행궁은 대장금 촬영지로 유명한 모양이지만(곳곳에 대장금 사진이 있는데, 정말 촬영지인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ㅎ)

 

 

화성행궁 안, 대장금 판넬

 

 

개인적으로는 1박2일 촬영지로 인상이 깊었던 곳입니다. (1박2일에서 스탬프 찍기 체험으로 미션을 진행한 덕에, 이런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습니다. 조선 건축물이나 역사에 대해 잘 모르면, 고궁 관람은 보통의 사람들은 재미없을 수도 있을텐데 이런 체험 마당은 관람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것 같습니다.)

 

 

화성행궁 앞 표지판

 

 

행궁으로 들어가볼게요.

 

 

수원화성 행궁 광장 안내도

 

 

안내도를 슬쩍 보고요,

 

 

화성행궁 앞

 

 

화성행궁 앞

 

 

사진도 몇 방 찍고 들어갑니다.

 

 

화성행궁 매표소

 

 

화성행궁 관람을 위해선 매표소에서 표를 끊어야 합니다.

 

관람시간은 하절기, 동절기 공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휴무일은 없습니다.

2022년 5월 1일부터 2022년 10월 31일까지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야간(18:00~21:30 | 입장마감 21:00) 시간에도 관람이 가능(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관람 가능)하다고 하니, 가까운 곳에 살고 계신 분은 산책 겸 방문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출처: 수원문화재단)

 

 

요금은 성인 1,500원, 청소년 및 군인은 1,000원, 어린이는 700원입니다. 요금 면제 대상은 다른 고궁들과 마찬가지로 6세 미만 미취학 아동,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복지카드 소지자입니다.

 

 

화성행궁 관광지도

 

 

신풍루

 

 

화성행궁의 정문입니다.

'신풍루'라고 불리는데, 신풍이란 '국왕의 새로운 고향'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feat. 안내지).

 

화성 곳곳에는 이렇게, 정조대왕이 수원에 얼마나 큰 애정을 갖고 있었는지 느낄 수 있는 곳들이 많습니다.

 

 

좌익문

 

 

신풍루를 지나면 '좌익문'이 나옵니다.

 

좌익문을 지나면 중앙문이 나오는데, 중앙문에는 두 명의 군사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체험 안내소

 

 

중앙문 옆에는 체험매표소가 있어서, '한자 스티커 붙이기(1,000원)', '스탬프 찍고 코팅하기(1,000)' 체험을 위한 도구를 받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수원화성관광'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해당 내용이 없네요. 

 

 

 

 

(검색해 보니 스탬프 체험은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내용과 금액은 다를 수 있습니다.)

 

 

봉수당

 

 

스탬프 체험을 위해, 안내지에 표시된 곳들을 찾아다녔는데 이곳은 '봉수당'으로 정조대왕이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열었던 곳입니다. 옆으로 들어가면 당시 차려졌던 음식도 볼 수 있습니다.

 

 

공부하는 환관

 

 

각 방들을 둘러보았는데, 공부를 하는 '환관'도 보였습니다. 

왕을 보필하기 위해서 예비환관 때부터 공부를 많이 한다고 하고, 1년에 4번의 승진시험을 보았다고 합니다.

 

 

 

 

 

장락당 안내표지

 

 

 

장락당

 

 

장락당은 '화성행궁의 침전으로 정조대왕이 혜경궁 홍씨의 만수무강을 빌며 직접 편액을 써서 걸었다'고 하는 것을 보니 혜경궁 홍씨가 묵던 방인 것 같습니다.

 

 

장락당 - 회갑연 상차림

 

 

왼쪽에 혜경궁 홍씨 회갑연 때 차려졌던 음식들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어요.

 

 

 

 

 

기구한 삶을 살았던 혜경궁 홍씨,

어머니에 대한 아들의 애틋한 마음이 느껴지는 듯 합니다.

 

 

유여택

 

 

유여택은 '정조대왕이 행차 중 잠시 머물며 신하들을 접견하던 곳'입니다.

 

 

 

앙부일구

 

 

앙구일부는 세종16년에 처음으로 만들어진 가마솥을 뒤집은 모양의 해시계입니다.

해시계 개발 등 세종의 여러 노력으로 조선시대 농업 생산량이 늘어났다고 하죠.

 

 

유여택

 

 

멀리서 찍은 유여택 모습입니다.

 

 

뒤주

 

 

뒤주체험을 할 수 있는 곳입니다.

평일에는 하지 않고, 주말에만 한다고 했는데 현재는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평일에 갔기 때문에 구경만 하고 왔습니다.

 

 

뒤주

 

 

영조의 마음을 아주 이해할 수 없는 건 아니지만,

아버지의 마음을 얻지 못해 일생을 상처 속에서 보냈을 사도세자의 마음을 생각하면

가슴 한켠이 아려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화성행궁 - 뒤주

 

 

그러나 '왕의 일대기'로 그려진 역사 안에는

무수히 많은 낱낱의 사람들과 그들의 비극도 숨어 있는 법인지라,

안타깝게도 그의 죽음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조선시대 악기

 

 

화성행궁 행차때 사용되었던 악기입니다.

 

 

행차 의복

 

 

조선시대 의복

 

 

화성행궁

 

 

행차 때 입은 의복들입니다.

 

아주 먼 훗날이 될 수 있겠는데요,

언젠가 조선시대 의복이나 악기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려고 합니다.

 

 

화성행궁 앞 - 무예24기 공연(2014.5.29)

 

 

무예24기의 전통무예 공연이 연중 진행됩니다.

 

이때(2014년)는 매일 오전 11시, 오후 3시 2회 공연을 행궁 앞에서 했는데,

지금(2022년)은 '화성행궁 유여택'에서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무예24기 공연(2014.5.29)

 

 

 

 

 

 

공연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월요일 휴연) 진행되고, 화요일~금요일까지는 오전 11시~11시30분까지 1회 공연 30분 동안 진행되고, 토요일, 일요일에는 오전 공연(오전11시~11시30분)과 오후 공연(오후 2시~2시20분) 두 차례 진행됩니다.

 

별도의 공연료는 없습니다. 화성행궁 입장료만 내고 들어가면, 볼 수 있어요.(혹서기, 혹서기에는 정기휴연)

 

 

무예24기 공연(2014.5.29)

 

 

사실 지나가면서 공연하는 건 봤는데, 제대로 공연을 본 건 이날이 처음이었어요.

 

 

.무예24기 공연(2014.5.29)

 

 

요즘엔 왜 공연을 안하나 했는데, 행궁 안에서 진행되고 있었네요.

하긴, 너무 공짜로 좋은 공연을 본다 했습니다. ㅎ

 

 

무예24기 공연(2014.5.29)

 

 

사진에도 약간은, 그 역동성이 담기긴 했지만

 

 

무예24기 공연(2014.5.29)

 

 

실제로 봐야, 와아~ 함성이 나올 정도의 감동을 느낄 수 있어요.

 

 

무예24기 공연(2014.5.29)

 

 

 

"수고하셨습니다!"

 

 

 

약 30분 정도 되는 무예 공연을 보고,

다시 행궁을 들어가서 도장을 마저 찍고

 

 

소원성취

 

 

소원을 적어서,

소원을 비는 쪽지를 적어 걸고

 

 

소원 쪽지 달기

 

 

밖으로 나왔습니다.

 

 

신풍루

 

 

화성행궁

 

 

화성행궁

 

 

일행들과 식사를 하러 가는 길에

행궁동 구경을 하고, 식사를 하고

국궁체험을 하러 연무대로 갔습니다.

 

 

수원화성 관광지도

 

 

728x90
반응형

댓글